겨울이고 하는 일이 없다
활동은 줄어들고 온갖 쓸모없는 걱정은 많아지고 있지도 않은 상상을 현실인냥 느끼며 밤 새 벗어나려 바둥거리다 깨어나면 허탈하다
애초 있지도 않은 일들
그것을 헤쳐나오려 몸부림친 시간
머리속에서 무슨 이유로 가짜를  진짜인 냥 둔갑 시키는 것일까
가짜 상상은 언제나 절망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현 상황보다 훨씬 과장된 결과물로 나를 괴롭힌다
대개 미래에 대한 암울함으로 가득하며 근심걱정만 키워 놓는다
일이 없다는 것은 마치 퇴직자로 미리 생활하기를 경험하는 것과 같다
눈을 뜨면 할 일이 없다
시간의 구애를 안받기 때문에 몇시에 일어나든 문제가 안생긴다는 것이다
7시, 8시, 9시, 10시,  어느 시간에  일어나든 깨우는 사람조차 없다
밥을 먹어도 이후의 일정이 없으니 또 할 일이 없는 백수다
일없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오만잡생각에 사로잡혀 하루의 삶이 무기력하게 소모되는 것이다
그런 날들이 열흘,한달 계속되면 의욕조차 없게 된다
뭔가 작은 일이라도 생기면 그딴것도 일이라고 잠을 설치고 또다른 두려움이 생기고 어찌 해결할지 상상의 예행연습을 되풀이 하며 긴장감이 엄습한다
정신병이 이런 방식의 과정을 통해 생기나 보다
소극적이고 부정적이고 매사에 자신감이 사라지면 행동에도 움츠러 들고 힘이 없게 된다
올 해 농한기는 쉬는 기간이 아니라 마음이 한없이 힘든 감옥체험만 같다
날씨는 추워질 것이다
게으름을 털고 의욕을 곳추 세워야 한다



by 목가적인삶 2026. 1. 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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