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자꾸만 발생하고 있다
눈치껏 건조주위보가 계속되고 바람이 거셀땐 최소한 산밑에 깻대나 농산물의 쓰레기는 태우지 말아야지 아차가 감당 못할 사태를 만든다
그런데 말이지
농부의 일을 해보면 진짜 농산물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소각 이외는 처리할 방법이 거의 없다
면사무소에서는 기계를 가져와 신청한 농가에 깻대나 콩대를 잘라서 수거해 간다고 한단다
하지만 누가 번거로운 짓을 하냐구
새벽 일찍 바람이 없는 시간에 소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법이란다
냇가의 둑은 소방차를 준비해 놓고 일부러 불을 놓기도 한다
겨울에 마른 풀이 사람키를 넘는데 제거를 안하면 홍수시에 물 흐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야화소부진
들불을 놓아도 모든것이 없어지지 않는다
춘풍취우생
봄바람이 불면 다시 풀의 새싹이 돋아난다
매일 농장을 갈때면 냇가의 둑길을 지나가는데 매번 보면서 불을 놓은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변화를 본다
불탄 자리에 파란 풀잎이 돋아 나는것을 보면서 때론 들꽃으로 때론 생기 가득한 생명의 끈기를 보면서 백 거이의 글을 생각한다
분명 백거이는 상상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본것을 표현했음이 분명하다


by 목가적인삶 2025. 4. 1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