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논에 가는 길은 늘 두렵다
타지에 관리도 못하고 일년에 몇번 가는 길이 마음이 편할리 없다
논 둑의 잡초는 무성할테고 벼는 어찌 되어가는지, 열심히 일하는 윗논 할아버지가 흉볼것만 같은 게면적음에 몰래 다녀오곤 한다
자신의 노력을 게을리하고 성과만을 바라는 불한당의 마음으로 논을 찾는다
이제 추수를 해야할 철이기에 바짝 논을 말리려면 물빼기작업은 필수라서 예취기며 삽을 챙겨들고 논으로 향한다
멀리 논이 보이고 여느집 논처럼 노랗게 알곡의 익어감이 선명하다
가뭄이 심한 여름에도 물한번 못대줬는데 뒷편이 수렁논이라서 어찌어찌 버텨낸 모양이다
논에 염치없음을 말해 무엇하랴마는 그래도 저혼자 모진가뭄을 이겨내고 살겠다고 발버둥친 인고의 계절을 이겨내고 버젓한 모습으로 자랑스레 버티고 선 모습이 대견하다
예취기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삽을 들고 물꼬의 물을 트고 갓을 돌며 도랑을 낸다
물에 차인 논의 물을 수월하게 빼기 위함이다
다행인건 어제 비가와서 미리 작업을 한 논이나 이제 하는 우리논이나 도긴개긴이긴 매한가지라서 면제부라도 받은 심정이다
결과가 같아지면 위로가 되니까ㅋ
논둑에 핀 배초향의 향기가 은은하고 흠뻑 젖도록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한다
게으른 농부는 추수때서야 나타나 생색내는 꼴이 어쭙잖다
가을이 산등성이며 논밭에 내려앉아 마음이 평온해진다
원래 그러잖아
노랗게 익은 논을 찍고 배초향을 찍고 으름이 익어 쩍벌어진 모습을 찍는거, 그거 농사꾼들은 안하는 거잖아
마치 도시놈이 놀려와 인증샷찍는 꼴이라니 내가 시골놈 맞나 싶다
바리바리 싸들고간 우렁 몇개를 길을 이용하게 해준 산주인이며, 바로 윗논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할아버지며, 논을 갈아주고 심어주고, 베어주실 가장 큰 도우미 축사 사장님께 우렁하나씩 드리고 왔다
내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것이 전부일수 밖에는 없으니까~
염치없는 수확을 기다린다
가을은 그렇게 나누는것이고, 가을은 그렇게 베푸는 것이고, 가을은 그렇게 도우며 살일이다
다시 또 도움을 청한다
도움은 있는자가,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미덕이다
논에 오면 늘 약자가 된다
같이 살자고 뗑깡을 부리는 격이다
내민손을 잡아주는 고마운 사람들 덕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내게 다가온다
넉넉함이 가을의 특징인가보다
타지에 관리도 못하고 일년에 몇번 가는 길이 마음이 편할리 없다
논 둑의 잡초는 무성할테고 벼는 어찌 되어가는지, 열심히 일하는 윗논 할아버지가 흉볼것만 같은 게면적음에 몰래 다녀오곤 한다
자신의 노력을 게을리하고 성과만을 바라는 불한당의 마음으로 논을 찾는다
이제 추수를 해야할 철이기에 바짝 논을 말리려면 물빼기작업은 필수라서 예취기며 삽을 챙겨들고 논으로 향한다
멀리 논이 보이고 여느집 논처럼 노랗게 알곡의 익어감이 선명하다
가뭄이 심한 여름에도 물한번 못대줬는데 뒷편이 수렁논이라서 어찌어찌 버텨낸 모양이다
논에 염치없음을 말해 무엇하랴마는 그래도 저혼자 모진가뭄을 이겨내고 살겠다고 발버둥친 인고의 계절을 이겨내고 버젓한 모습으로 자랑스레 버티고 선 모습이 대견하다
예취기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삽을 들고 물꼬의 물을 트고 갓을 돌며 도랑을 낸다
물에 차인 논의 물을 수월하게 빼기 위함이다
다행인건 어제 비가와서 미리 작업을 한 논이나 이제 하는 우리논이나 도긴개긴이긴 매한가지라서 면제부라도 받은 심정이다
결과가 같아지면 위로가 되니까ㅋ
논둑에 핀 배초향의 향기가 은은하고 흠뻑 젖도록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한다
게으른 농부는 추수때서야 나타나 생색내는 꼴이 어쭙잖다
가을이 산등성이며 논밭에 내려앉아 마음이 평온해진다
원래 그러잖아
노랗게 익은 논을 찍고 배초향을 찍고 으름이 익어 쩍벌어진 모습을 찍는거, 그거 농사꾼들은 안하는 거잖아
마치 도시놈이 놀려와 인증샷찍는 꼴이라니 내가 시골놈 맞나 싶다
바리바리 싸들고간 우렁 몇개를 길을 이용하게 해준 산주인이며, 바로 윗논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할아버지며, 논을 갈아주고 심어주고, 베어주실 가장 큰 도우미 축사 사장님께 우렁하나씩 드리고 왔다
내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것이 전부일수 밖에는 없으니까~
염치없는 수확을 기다린다
가을은 그렇게 나누는것이고, 가을은 그렇게 베푸는 것이고, 가을은 그렇게 도우며 살일이다
다시 또 도움을 청한다
도움은 있는자가,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미덕이다
논에 오면 늘 약자가 된다
같이 살자고 뗑깡을 부리는 격이다
내민손을 잡아주는 고마운 사람들 덕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내게 다가온다
넉넉함이 가을의 특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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